[단독] 학교 식기에 양잿물?…이름만 '친환경 세제'
[JTBC] 입력 2013-10-24 08:23
[앵커]
학교에서 아이들 식기를 세척하는 친환경 세제에서 양잿물로 불리는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. 서울 지역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학교에서 함유량이 허용치를 넘어섰습니다.
강신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장, 배식이 끝나고 식기를 씻습니다.
사용하는 세제는 인증마크가 찍힌 친환경 세제.
하지만 흔히 양잿물로 불리는 수산화나트륨 함유량이 21.5%로, 최대 허용치인 5%의 4배가 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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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학교 관계자 : 친환경은 환경에 친환경이라는 거거든요. 몸에 친환경이 아니에요.]
이 세척물에는 수산화나트륨이 20%이상 포함돼 있어 제대로 행구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를 끼칠수도 있습니다.
[김동일/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: 5% 이상의 양잿물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에는 눈의 각막의 염증이나 먹는 경우에는 식도염·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]
교육부가 전국 521개 학교를 조사했더니 서울 지역은 초중고교의 63%, 경기 지역은 절반이 세제에서 수산화나트륨이 나왔습니다.
특히 서울의 경우는 절반에 가까운 학교에서 수산화나트륨 함유량이 최대 허용치를 초과했습니다.
[안민석/민주당 의원 : 교육 당국에서는 세척제에 양잿물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를 하고 장기적으로 양잿물 성분 자체가 없는 세척제를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.]
일부 친환경 세제가 학생들의 건강에는 위협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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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youtu.be/USqdQVbEdc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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