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
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.
하지만 바람,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.
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
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.
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
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.
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.
- 이지누의 <우연이 만나 새로 사귄 풍경> 중에서
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, 밝아오는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, 하시는 모든 것들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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